Thursday, April 19, 2012

waltz for you and me






봄날, 또박또박 걷는 나의 발걸음에 그림자 없어라. 

겨울동안 잠시 잊고 지낸 향긋한 초록 내음에 미안해하며 발 맞춰 경쾌하게 걸어라. 

그리고, 봄햇살 아래 웃고 서있는 옛추억 속 어린 너와 나에게, 

결코 잊지 않겠다며 반갑게 손 흔들며 걸어라. 

작은 걸음이 씩씩한 행진이 되고, 

소박한 지저귐이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흐르는 관대한 봄햇살 아래, 

내 마음에 그림자 없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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