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Wednesday, April 18, 2012
splendid
봄바람에 흩날리는 꽃가루에 콧끝이 간질거리더니, 결국은 심장까지 간질거린다. 앞으로 내가 맞이할 수없이 많은 봄날들에, 설레이는 오늘 봄날의 내가 아름답게 기억되면 좋겠다. 돌이킬 수 없는 지나간 서울에서의 봄날들이, 다른 공간 속, 같은 공기로 인해, 아름답고, 빛나게, 하지만 조금은 쓰리게, 그렇게, 지금, 내가 기억하고 있듯이 말이다. 내가, 너를, 그렇게, 추억하고 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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