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람처럼 영원히 쉴곳없는
어디인가 외로운 방랑자여
저 구름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어디선가 날 볼듯한 그대여
사막에서 길을 찾는
갈길 없이 떠도는 형형색 모래알처럼
나도 그 길 걸어가네
어린왕자 되어
장미꽃처럼 넌 뜨겁지는 않아도
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
사막에서 길을 찾는
더 갈길없이 떠도는 형형색 모래알처럼
나도 그 길 걸어가
어린왕자 되어
장미꽃처럼 넌 뜨겁지는 않아도
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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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뉴욕의 야경을 배경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불현듯 울려퍼지는
박주원의 애절함에 실린 최백호의 연륜,
그리고 연륜에서 자연스레 묻어나오는 절제된 페이소스.
이성과 현실의 붕괴로 차는 달나라로 내달린다.
2011년 명반에서 발견한 명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