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6, 2012

I wish you love by Rachael Yamagata



I wish you bluebirds in the spring



그대도 비오는 겨울밤이라면,
그대의 방 창문 유리창도 비가 토닥토닥 두드린다면,
그대도 그 소리에 마음이 살짝 설레인다면,

읖조리듯 노래하는 그녀의 목소리에 눈물 훔치겠지.






Saturday, January 14, 2012

방랑자 (feat. 최백호) by 박주원



저 바람처럼 영원히 쉴곳없는

어디인가 외로운 방랑자여

저 구름처럼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어디선가 날 볼듯한 그대여



사막에서 길을 찾는

갈길 없이 떠도는 형형색 모래알처럼

나도 그 길 걸어가네
어린왕자 되어
장미꽃처럼 넌 뜨겁지는 않아도
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



사막에서 길을 찾는

더 갈길없이 떠도는 형형색 모래알처럼

나도 그 길 걸어가
어린왕자 되어
장미꽃처럼 넌 뜨겁지는 않아도
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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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뉴욕의 야경을 배경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불현듯 울려퍼지는
박주원의 애절함에 실린 최백호의 연륜, 
그리고 연륜에서 자연스레 묻어나오는 절제된 페이소스.
이성과 현실의 붕괴로 차는 달나라로 내달린다.


2011년 명반에서 발견한 명곡.




Wednesday, January 11, 2012

진심 by Jungkey




진부한 사랑이야기지만,
애절한 멜로디와 어우려져
진심이 담긴 보컬로 불려지면,

결국은 너와 나의 이야기.






Sunday, January 8, 2012

북촌방향 directed by 홍상수





뒤틀린 시간 속 동일한 장소에서 술을 매개체로 (오가는 빈말들과 마음없는 이성적 몸짓들로 대변되는) 의미없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혹은 지속해 나가는 결여된 등장인물들. 결국은 모두가 동일인물. 더 나아가, 감독 본인의 이야기. 결국은 너와 나의 이야기. 

(무릎 탁! 치며) 역시 홍상수.


Saturday, January 7, 2012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그녀: "This is it, Joel. It's going to be gone soon."
: "I know."
그녀: "What do we do?"
: "Enjoy it."








살아가면서 가끔씩 꺼내서 음미할 수 있는 아련한 추억이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그 아련한 추억들은 대부분 그 당시의 아픔들로 만들어 진 것들이다.

깊숙한 살갗이 기억하고 있고 심장 속에 녹아들어 있던 내 것들이 되어버린 너의 것들을, 
잔인하게 도려내고 파내는 고통이 뒤따른 뒤에야, 
추억이라 불리우는 빛나는 기억이 된다.

나는 너를 추억으로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