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November 7, 2012

가을, 겨울

솔솔 불어오는 적당한 온도의 낭만과 찰랑찰랑 거릴 정도의 적절한 고독이 옷자락에 스며들며 무겁다 느끼려는 찰나, 하얗게 들이미는 외로움에 덜컥 울음이 났다.

아직 설레임에 익숙해지지도 못해 계속 두근거리던 심장이, 이제는 내도록 아려올 이 계절을 잘 견뎌낼런지 모르겠다.

가을을 맞이한지 42일이 지난 오늘, 11월 7일, 첫눈이다. 이제, 겨울이다.